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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시민'에서 '소금 선진'으로

삼성 라이온즈 오선진(33)이 '선진 시민'에서 '소금 선진'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선진은 지난 3일 공로시민 표창장을 받았다. 한 달 전 상습 절도범을 잡아 신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인이 차량에 둔 가방을 도난당하자, 그는 중고 거래 앱에서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찾아냈다. 구매 의사를 밝힌 후 판매자를 만나 가방의 출처를 추궁했다. 오선진은 도망가는 판매자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오선진은 "인생을 살면서 쉽게 받기 힘든 표창장을 받았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상까지 주셔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이 선행이 알려진 뒤 그는 '선진 시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선진은 2008년 2차 4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15년 차 내야수다. 하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건 2012년과 2019년 두 번뿐이다. 나머지 시즌엔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 이성곤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현재 삼성의 주전 유격수가 오선진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4월 19일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5월 중순 복귀해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실책은 6개. 그는 "어릴 적부터 수비에 욕심이 많다. 생각보다 실책이 많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올해 초 이학주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보냈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뛴 김지찬은 2루로 옮겨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 이재현은 오선진이 빠진 사이 반짝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오선진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내야 중심을 지키고 있다. 오선진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0.239(2455타석)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8일 기준으로 타율 0.286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도 0.400로 높은 편이다. 그는 "지난해 삼성으로 옮겨와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도 치르고, 절도범도 잡았다. 또 표창장도 받았다"며 "(삼성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연장 1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연장 11회 3점을 보태 7-4로 이겼다. 오선진의 출루가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이다. 8일 경기 역시 1-1로 동점이던 5회 초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이해승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런 활약으로 그에게 '소금 선진'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오선진은 "'소금 선진'이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소금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상습 절도범을 검거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야구 잘한다고 기사가 나와야지 왜 도둑을 잡아 뉴스가 됐느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표창장 기사보다 야구를 잘한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2.06.0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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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특별 표창장 받은 후, 오선진 삼성 이적 후 최고의 날

삼성 라이온즈 오선진(33)은 3일 공로시민 표창장을 받고,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12안타를 때린 타선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오선진은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 100% 출루했다. 지난해 6월 이성곤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옮겨온 후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선진은 2-0으로 앞선 1회 말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4로 맞선 3회에는 1사 후 안타를 뽑았지만 역시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자 직접 움직였다. 오선진은 4-4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삼성은 후속 김재성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로 5-4로 앞서갔다. 이어 김헌곤 타석에서 오선진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오선진은 김헌곤의 희생 플라이에 가볍게 득점, 6-4를 만들었다. 오선진은 7회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 윤명준과 8구째 승부에서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08m)으로 연결했다. 4월 12일 한화전 이후 42일만에 기록한 시즌 2호 홈런이다. 오선진은 이날 경기 전 기분 좋은 표창장을 받았다. 5월 11일 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습 절도범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지인이 자신의 차량에 둔 가방을 도난당하자, 오선진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발견했다. 오선진은 판매자에게 구매 의사를 밝힌 후 직접 만나 도난 당한 가방과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출처를 추궁하자 판매자가 당황하며 도망갔다. 오선진은 200m를 뛰어가 판매자를 잡았고, 경찰서에 인계했다. 해당 판매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를 했던 상습 절도범으로 이미 경찰이 수사 중이었다. 이에 대구 동부경찰서는 범인을 검거한 오선진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3일 공로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오선진은 이날 표창장을 받고 기분 좋게 경기에 임한 뒤 안타, 도루, 홈런, 수비까지 못 하는 게 없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6.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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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추격전 끝에 상습 절도범 검거 오선진, 표창장 받다

삼성 라이온즈 오선진(33)이 절도범을 검거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오선진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전에 대구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신동만 과장에게 표창장을 받았다. 오선진은 5월 11일 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습 절도범을 검거했다. 지인이 자신의 차량에 둔 가방을 도난당하자, 오선진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발견했다. 오선진은 판매자에게 구매 의사를 밝힌 후 직접 만나 도난 당한 가방과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출처를 추궁하자 판매자가 당황하며 도망갔다. 오선진은 200m를 뛰어가 판매자를 잡았고, 경찰서에 인계했다. 해당 판매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를 했던 상습 절도범으로 이미 경찰이 수사 중에 있었다. 이에 대구 동부경찰서는 범인을 검거한 오선진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공로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내야수 오선진은 지난 2일까지 24경기에서 타율 0.275 1홈런 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6.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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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도루 1개' 오선진이 절도범을 잡은 비결은?

올 시즌 도루 1개만 기록한 오선진(33·삼성 라이온즈)은 어떻게 절도범을 잡았을까. 삼성 구단은 "지난 11일 오선진이 지인의 가방을 훔친 절도범을 잡았다. 해당 물건이 중고마켓 앱에서 거래 중인 걸 파악하고 오선진이 판매자를 직접 만났다. 도난 당한 가방과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출처를 추궁했더니 판매자가 당황하며 도망갔다. 오선진은 200m 정도 판매자를 추격해 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삼성 구단은 "오선진이 절도범을 잡아 경찰서에 인계했다. 조사 결과 가방은 오선진의 지인이 도난 당했던 그 가방이 맞았다. 판매자는 상습 절도범이었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었다. 대구 경찰서는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오선진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선진의 선행은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치른 삼성 선수단에 큰 화제가 됐다. 당시 현장에는 이수민 등 삼성 후배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추리력이 놀라웠다. 오선진의 지인은 자동차 안에 가방 두 개와 운동화 한 켤레를 도난 당했다. 문이 닫히지 않은 차량을 절도범이 노렸다고 한다. 오선진은 "범인이 왠지 중고 마켓에 가방을 팔려고 할 것 같아서 검색해 봤다. 역시 도난 당한 지역에 물건을 올렸더라"면서 "가방 하나와 운동화는 이미 팔았고, 남은 가방을 내게 팔려다가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선진은 판매자에게 거래를 제안한 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기다렸다. 도난 당한 가방인 걸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가방의 출처를 캐물었다. 놀란 절도범이 달아났고, 오선진이 재빨리 그를 추격해 주차된 자동차들 사이에서 잡아냈다. 이때 이수민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허삼영 삼성 감독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 정의의 사도 같다"며 "그런데 (오)선진이가 그 정도 주력은 아닌데….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으면 더 빨라지는 모양"이라며 웃었다. 백업 내야수 오선진은 2008년부터 한화에서 뛰다 지난해 6월 삼성으로 트레이됐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도루는 1개뿐이고, 15년 통산 도루도 46개뿐이다. 오선진은 "사실 판매자가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도망가다가 슬리퍼가 벗겨지더라"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잡고 보니 절도범은 19세 청소년이었다고 한다. 오선진은 지난달 19일 옆구리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15일 1군에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선행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오선진은 "범인을 잡을 때처럼 열심히 뛰어야겠다. 시즌 초반처럼 소금 같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 큰 욕심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일단 소금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전=김식 기자 2022.05.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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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광수X배성우의 브로맨스…뭉클했던 파트너의 의미

'라이브'는 혼자가 아닌 파트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었다.지난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 에서는 부사수 이광수(염상수)의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배성우(오양촌)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성우에게 트라우마처럼 남은 과거 파트너들의 부상과 죽음. 이광수의 부상으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아무 말 없던 그의 이유, 묵묵히 아픔을 삭이던 그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배성우는 이광수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칼에 얼굴을 찔려 피범벅이 된 이광수는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 동료들은 배성우를 향해 비난을 쏟았다. 범인 잡는 데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배성우 때문에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고. 무리하게 피의자를 쫓게 해서 파트너를 다치게 만들었다고.배성우의 첫 사수였던 성동일(기한솔)은 더 그를 몰아붙였다. “대체 네 파트너가 몇 명이나 더 다쳐야 정신 차릴래?”라고 소리를 쳤다. 과거 자신 때문에 칼에 복부를 찔렸던 성동일이었다. 그의 말은 비수가 되어 배성우를 아프게 만들었다. 이광수는 이 모든 것이 오해라며 자신의 독단 행동이었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배성우는 이를 까칠하게 묵살했다.이후 두 사람을 포함한 지구대원들은 상습절도범을 잡기 위해 클럽으로 출동했다. 이광수는 잠복 중 시비에 휘말려 맞으면서도 기지를 발휘해 범인을 잡는데 일조했다. 맞고 있는 이광수가 걱정됐지만 믿고 작전을 이어갔던 배성우와 장현성(은경모), 매일 싸우고 갈등했던 이열(이삼보)과 이주영(송혜리)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파트너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만들어냈다.이날 방송의 부제는 ‘파트너: 혼자서는 절대 갈 수 없는 길을 함께 가주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도 잊은 채, 경찰로서 앞만 보고 달리던 배성우다. 그는 사건에 매일 목숨 걸고 달려드는 자신을 지켜봤던 아내, 가족, 동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까. 배성우는 염상수의 부상을 계기로 "파트너를 먼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함께 나아가는 이광수-배성우의 모습이,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감동이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홍일 지구대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불법 성매매 조직을 잡기 위한 공조를 시작했다. 방송 말미 성매매 여성들의 주거지를 찾아내고 출동하는 정유미(한정오)와 이시언(강남일)의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정유미가 배종옥(안장미)과 한 팀을 이뤄 어떤 활약을 펼칠지, 또 정유미와 배종옥의 묻어둔 과거 인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7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이 평균 4.9%, 최고6%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1%, 최고 3.9%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가구 시청률이 평균 5.9%, 최고 7.2%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수도권 2049 시청률은 평균 3.7%, 최고 4.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이미현 기자 2018.04.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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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말린 고추·고기 불판…‘추석 좀도둑 주의보’

추석 연휴에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겠다. 귀금속이나 값이 될 만한 물건이 없다고 방심했다가는 예상 밖의 물건을 털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고철값 상승으로 프라이팬· 냄비·말려놓은 고추도 털릴 수 있고 심지어 옷가지도 절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최근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 별걸 다 훔쳐가는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교육감이 널어놓은 고추도올해 작황 부진과 잦은 비로 고추값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량 올랐다. 최근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고추가격(10㎏ 기준)이 5만~6만원으로 지난해 3만원에 비해 2배가량 올랐다. 그러다 보니 고추 도둑도 기승이다. 지난 2일에는 강원도 교육감 부인이 비닐하우스에 널어놓은 고추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전북에서는 고추밭에서 수십일 동안 5회(150만원 상당)에 걸쳐 고추를 따간 좀도둑도 적발됐다. 고추 수확철 전에는 단호박과 수박을 상습적으로 훔쳐 팔은 도둑이 잡혔다. 김 모(54·무직)씨는 전북 고창군 비닐하우스에서 수박 500여통과 단호박(7500만원 상당)을 30여 차례 훔쳐 광주의 농산물 도매시장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오국철 전남고창서 경위는 “농민에게 큰 피해를 안겨줄 만큼 대규모로 농산물을 훔쳐가는 상습범들이 늘어나 골치다”며 “여름에는 수박, 가을에는 벼, 겨울에는 인삼을 훔쳐가는 식이다”고 말했다. 고기 불판·재활용 수거함까지도 슬쩍고철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맨홀 뚜껑, 수로 덮개 등 별별 물건이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구의 한 막창집에서 고기 불판 수백 개를 훔친 김 모(58·무직)씨가 최근 잡혔다. 하루가 멀다하고 고기 불판이 몇개씩 사라지는 걸 수상히 여긴 식당주인이 설치한 CCTV에 걸린 것이다. 김씨가 훔친 불판은 600여개로 300만원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박상욱 부산 사상경찰서 경위는 “고기 불판은 중고로 팔 수 있어 그냥 고철보다 2배가량 비싸게 값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 재활용 수거함을 가져간 사람도 있다. 7일 부산 일대에서 주택가에 설치한 의류 재활용 수거함을 훔친 2명이 잡혔다. 재활용 의류는 물론 고철로 된 수거함도 내다 팔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재활용 옷은 수출업체에 1㎏당 450원에서 550원을 받고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재활용 옷이 푼돈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 한 박스를 채우면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금값 상승으로 남의 금니를 훔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묘지관리인들은 무덤 밖으로 나온 금니를, 장의사는 사체의 금니를 내다 판다. 부산과 제주도 일대에서는 경비가 허술한 치과병원을 돌며 보관해놓은 금니 수십 개를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들도 고개 절레절레이곳저곳에서 터지는 범죄 때문에 경찰도 혀를 내두른다.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촌 지역 경찰서는 관할 구역이 넓은 반면 인원은 부족해 농산물 절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힘든 실정이다. 일부 경찰서는 비표를 부착해 주민과 비주민을 구분하는 궁여지책을 내놨다. 강원도 평창경찰서는 경찰서 주차장(800평)을 주민에게 개방해 고추를 말릴 수 있도록 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09.07 13:19
생활/문화

삼각 김밥·씹다 버린 껌으로 범행 덜미 잡다

범죄자들 사이에선 이제 ‘꺼진 불도 다시 보자’가 아니라 ‘먹다 버린 음식물도 조심하자’라는 표어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씹다 버린 껌에 이어 이번엔 삼각김밥이 범죄자의 덜미를 잡았다.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승용차를 비롯해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유모(16)군 등 10대 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승용차 4대와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지난해 8월부터 주차장이나 골목에 세워둔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200여 차례에 걸쳐 빈차털이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훔친 뒤 불법 주차해 놓은 차량에 남아 있던 삼각김밥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안에서 삼각김밥 비닐 봉지가 발견돼 삼각김밥 판매 장소와 시기를 탐문한 결과, 한 편의점에서 이들 중 한 명이 삼각김밥을 사는 장면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8일 울산남부경찰서는 2005년 주택가와 노래방 등지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 등)로 김모(2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최근 단순 절도범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났지만 3년 전 자신이 범행 후 씹다 버린 껌 등에서 추출된 DNA 때문에 상습 성폭행 사실이 들통났다. 이방현 기자 2008.04.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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